대한항공 고공비행 부∼웅… 삼성화재 턱밑까지 날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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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제압… 승점 4점차

대한항공이 ‘고공배구’로 러시앤캐시를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블로킹으로만 13점을 따내며 러시앤캐시를 3-0(25-20, 25-22, 25-16)으로 완파했다. 이영택(202cm·8득점)과 마틴(200cm·14득점)이 각각 5블로킹득점을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주도했다. 토종 에이스 김학민은 13점(성공률 50%)을 올리며 주장다운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승점 13으로 3위 LIG손해보험(승점 9)을 따돌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1위 삼성화재(승점 17)와는 승점 4점 차.

러시앤캐시는 팀 블로킹득점이 3점에 그치며 높이에서 대한항공에 압도당했다. 게다가 매 세트 초반엔 접전을 벌이다가도 잦은 범실(총 27개)로 자멸했다. 러시앤캐시는 개막 이후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6연패에 빠졌다.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경기도 아닌 경기를 했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여자부에선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0(25-23, 25-14, 25-14)으로 꺾었다. 알레시아(19득점)-박정아(15득점)-김희진(11득점) 삼각편대가 45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정아는 2세트에 서브 5개를 성공시키며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서브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승점 14로 GS칼텍스(승점 12)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휘트니가 홀로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 전원이 총 14점을 내는 데 그치며 4연패에 빠졌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대한항공#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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