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입단식 한국서도 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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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7시 00분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미국·국내서 연이어 입단식, 한국인 빅리그 최초
다저스 단장까지 방한 예고…류현진 위상 입증


류현진(25·한화)의 독점협상권을 따낸 LA 다저스가 ‘대한민국 에이스’를 맞이하기 위해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데 성공한다면, 한국에서도 류현진의 입단식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2일 “다저스가 최근 류현진과의 입단계약협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며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국에서도 따로 입단식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입단식 2번 여는 ‘귀하신 몸’

해외구단 입단식을 한국에서도 개최한 첫 선수는 한화 김태균(30)이다. 2009년 11월 일본 지바롯데와 계약한 뒤 세토야마 류조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1년 12월에는 오릭스 이대호(30)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과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류현진에 대한 다저스의 정성 역시 이에 못지않을 듯하다. 일단 LA에서 한국으로 날아오려면, 일본에서 오가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 입단식이 열리면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도 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즉시전력’으로 확실히 인정

다저스는 류현진을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로만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기꺼이 쓰겠다고 결심했다. 연봉 역시 적잖은 금액을 책정해야 한다. 이미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언론을 통해 다저스와의 신경전을 시작했다. 게다가 현지에선 “다저스는 류현진 영입으로 인해 넘치는 선발 자원을 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류현진을 유망주가 아닌 즉시전력으로 확실히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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