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패장 인터뷰] 이만수 감독 “송은범 카드 승부수…4차전 올인전략 적중”

2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SK와이번스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홈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SK 이만수 감독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학｜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송은범 카드 승부수…4차전 올인전략 적중”

○승장 SK 이만수 감독

하여튼 오늘도 어제 승리 이후 분위기를 계속 타서 올라왔습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2패하고 나서 절벽에 있는 마음이었는데 지금 선수들이 많이 안정이 된 상태입니다. 오늘 선발이 김광현 선수인데 6일 쉬었습니다. 불펜에서 피칭하는 거 보니까 플레이오프 1차전 던질 때 그 모습이었습니다. 무조건 ‘이기겠구나’ 확신이 있었습니다. 타자들도 탈보트 볼을 좀처럼 치지 않더라고요. 김경기 타격코치에게 물으니 오늘 미팅하면서 탈보트와 시즌 때 봄에 한 번 붙었는데 너무 오래 됐으니까 3회까지 초구부터 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선수들은 공을 다 지켜봤어요.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4회 홈런이 2개 나오고 김강민 선수 안타가 점수가 돼서 승부가 결정 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송은범 투구에 대해) 이번 시리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4차전입니다. 오늘이 중요했던 게 패하면 1승3패니까 무조건 이기기 위해서 전력으로 간다고 했고, 중간투수가 박정배도 힘들고 부시도 안 되고 마리오도 하기 그렇고 믿음직한 채병용 선수가 어제 던져서 맞았기 때문에 경기에 내기 어려웠습니다. (김)광현이가 5회까지 던지고 (송)은범이가 1회 던지면 잡을 수 있겠다 생각해서 대기를 시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29일 저녁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SK가 4-1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9회초 삼성 류중일 감독이 마지막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문학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1 선발, 작년보다 잘 안되네”

○패장 삼성 류중일 감독

글쎄요. 2대2 됐습니다. 원점이고, 내일 하루 쉬면서 팀 재정비를 하고요. 잠실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부를 잘 하니까 승부 걸어보겠습니다. (탈보트가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다 4회 흔들렸는데) 교체 생각 안 했습니다. 중간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탈보트는 갈 때까지 가려고 했고, 잘 던지다가 박재상 선수한테 홈런을 맞고 최정한테 홈런 맞고 흔들렸습니다. 그 전에 우리 공격 때 무사 1·2루 때 ‘최고의 선수’ 이승엽 선수가 타구 판단미스로 인해 분위기가 넘어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어려운 게 뭐냐고 하면 타구 판단입니다. 경험 많은 이승엽 선수도 미스를 하고. 안 하면 좋은데 그런 경우도 있으니까. (‘1+1 선발’ 투수들이 고전하는 것에 대해) 고게 조금 작년에 비해 안 되는 부분인데…. 대상을 차우찬하고 고든하고 심창민 선수 쪽으로 했는데 게임 흐름이 넘어오는 경우가 별로 없네요. (1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지시한 건) 우투수였으면 강공했는데 좌완 김광현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내고 그러려고 했는데 게임이 잘 안 풀린 것 같아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권혁 안지만 심창민 다 나오니까, 5차전에서 새로 하겠습니다. 새로.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