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빛난 김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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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7시 00분


‘암벽여제’ 김자인이 21일 전남 목포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IFSC 클라이밍월드컵 리드부문 경기에서 인공암벽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산악연맹
‘암벽여제’ 김자인이 21일 전남 목포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IFSC 클라이밍월드컵 리드부문 경기에서 인공암벽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산악연맹
IFSC클라이밍월드컵 목포대회 우승
올해만 세번째…리드 랭킹 1위 굳건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4,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자인은 21일 전라남도 목포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클라이밍월드컵 7차 대회 리드 부문 결승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슬로베니아의 미나 마르코비치를 제치고 승리했다. 9월 23일 벨기에 퓌르스, 10월 1일 미국 애틀랜타에 이은 올 시즌 월드컵 세 번째 우승이다.

목포 대회에서 김자인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예선 2개 코스를 모두 완등하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21일 결승전은 루트 난이도가 높아 남녀부 모두 완등한 선수가 없었지만, 김자인은 미나 마르코비치보다 준결승 성적에서 앞서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현재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인 김자인은 2위 미나 마르코비치와의 포인트 차를 58.85점으로 벌렸다. 또한 2012년 월드컵 시즌 랭킹 포인트에서도 1위 미나 마르코비치와의 차이를 종전 33점에서 13점으로 줄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IFSC 클라이밍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10년 8월 춘천 월드컵 이후 2년 만이다. 김자인은 당시 춘천 대회에서도 리드 부문에서 우승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목포 월드컵에는 리드와 스피드 부문에 23개국 11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김자인은 앞으로 27일 일본 인자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 대회와 11월17일 슬로베니아 크란서 열리는 시즌 최종 전인 9차 대회에 모두 출전해 세계 랭킹과 월드컵 시즌 랭킹 동시 1위에 도전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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