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양승호 감독 “져서 미안하오”…3차전 속죄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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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3일 07시 00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2일 사직구장 1루측 홈 덕아웃. 많은 취재진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롯데를 취재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잠시 후 롯데 양승호 감독이 양 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덕아웃에 나타났다. 정규시즌 도중 양 감독은 팬들이 간식을 선물하면 종종 취재진과 함께 나눠 먹으며 고마움을 표현하곤 했다. 그러나 이날은 팬들의 선물이 아니었다. 양 감독은 “어제 져서 기자분들도 서울로 못 올라가셨다. 술도 한 잔씩 하셨을 텐데 이거 드시고 힘내시라”며 테이블 위에 각종 음료를 한보따리 내려놓았다. 종류도 가지가지. 산딸기 음료에서 흑마늘, 숙취해소제, 그리고 ‘양승호 님’이라는 이름이 적힌 보약까지. 언뜻 감독실 냉장고를 모두 털어온 듯했다. 그리고 모기업에서 생산한 껌도 종류별로 한 박스를 펼쳐놓았다. 양 감독은 취재진에게 음료와 껌을 권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는 CF 카피까지 읊어 큰 웃음을 줬다.

사직|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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