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럴림픽 장춘배 단장 “장애인 실업팀 많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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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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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실업팀이 지금보다 늘어야 하는데 정부와 기업의 도움이 절실하다.”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장춘배 선수단장(57·사진)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수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지만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휠체어 탁구 선수 출신인 장 단장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땄다. 선수 출신이 단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금메달 11개로 종합 13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금 9, 은 9, 동메달 9개를 얻었다. 하지만 종합 순위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보다 한 계단 오른 12위를 기록했다.

장 단장은 “다양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땄다. 수영의 민병언이나 육상의 전민재가 신체적인 열세를 넘어 기초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딴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이 편하게 운동할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고 재활 단계에서 생활 체육 선수와 엘리트 체육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K-BAP(밥)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방문 대회의 경우 음식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천훈련원에서 먹던 한식을 그대로 먹을 수 있어 경기력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런던=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패럴림픽#장춘배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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