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트랙] 1981년 선동열 활약 ‘초대 챔프’ 2006·2008년 대회 2연패 쾌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8월 30일 07시 00분


한국 5회 우승의 순간들

한국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5차례 우승했다. 쿠바(11회)에 이어 미국과 함께 2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초대 챔피언으로 우뚝 서 있다. 1981년 미국 뉴워크에서 열린 제1회 대회 A조 베네수엘라전에선 선동열(광주일고)이 13탈삼진을 기록하며 6-0 완봉승을 이끌었고, 네덜란드전에선 김건우(선린상고)가 한국의 국제경기 사상 첫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5-0 승리에 앞장섰다. 3전2선승제로 치러진 미국과의 결승. 1차전에선 선동열의 완투로 3-1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도 김건우의 역투 속에 2-2 동점이던 9회말 2사 2루서 상대 3루수의 실책에 편승해 3-2로 이겨 초대 우승국의 영예를 차지했다.

1994년 캐나다 브래든에서 열린 14회 대회에선 김건덕(경남상고)과 이승엽(경북고)의 투타 맹활약으로 1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예선에서 쿠바에 0-5로 뒤지다 극적인 6-5 역전승을 거둬 사기가 오른 한국은 결승에서도 미국에 8-10으로 뒤진 8회말 3점을 뽑아내며 11-10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건덕은 최다승(3승)으로 베스트9에 뽑혔고, 이승엽은 홈런(3개)과 득점(13개), 2관왕에 올랐다.

2000년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린 19회 대회에선 추신수(부산고)와 이정호(대구상고)가 마운드, 이대호(경남고) 김태균(천안북일고) 정근우(부산고)가 타선을 이끌었다. 결승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미국을 9-7로 꺾고 3번째 우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2006년 22회 대회(쿠바 상티스피리투스)와 2008년 23회 대회(캐나다 에드먼튼)에서도 역시 미국을 따돌리고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에는 김광현(안산공고) 양현종(동성고) 임태훈(서울고) 이용찬(장충고) 등이 마운드의 주축이었고, 2008년에는 오지환(경기고) 김상수(경북고) 안치홍(서울고) 정수빈(유신고)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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