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이명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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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7일 07시 00분


제4회 스포츠동아배는 기흉으로 6월 이후 결장했던 ‘경륜황제’ 이명현의 복귀전으로 경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스포츠동아배에서 우승한 이명현(왼쪽)이 스포츠동아 송대근 대표로부터 우승상금 보드를 받는 모습. 스포츠동아DB
제4회 스포츠동아배는 기흉으로 6월 이후 결장했던 ‘경륜황제’ 이명현의 복귀전으로 경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스포츠동아배에서 우승한 이명현(왼쪽)이 스포츠동아 송대근 대표로부터 우승상금 보드를 받는 모습. 스포츠동아DB
17∼19일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기흉 앓은 이명현 복귀전…우승 0순위
특선급 경주에 슈퍼특선 14명 총출동
“기어배수 조절·선행 타이밍 우승변수”


슈퍼특선반을 포함한 특선급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제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17일부터 19일까지 광명 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이번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주의 최대 관심사는 기흉 증세로 6월 이후 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있던 ‘경륜황제’ 이명현(16기, 슈퍼특선반)의 복귀이다.

돌아온 황제 이명현과 그의 부활을 막기 위한 도전세력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명현은 지난해 스포츠동아배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1일차(금요경주) 예선, 2일차(토요경주) 준결승을 거쳐 3일차(일요경주)에 급별 상위자 7명이 대망의 결승전에 도전한다. 특선급 경주에는 슈퍼특선(SS)반 14명이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김영섭, 유태복, 이욱동, 인치환, 최순영의 수도권팀, 김배영, 노태경, 송경방, 이명현의 호남권팀, 김종력, 이현구, 조봉철, 황순철의 영남권팀, 김현경, 김원정의 충청권팀이 출사표를 냈다.

2011년 스포츠동아배 우승자 이명현이 여전히 우승후보 ‘0순위’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입상 한 자리를 놓고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대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명현을 위협할 선수로는 ‘2인자’로 꼽히는 최순영(13기, 슈퍼특선반)이 있다. 이명현과 같은 호남권 선수들과 특선급 터줏대감 영남권, 상승세를 탄 충청권 선수들의 도전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명현은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주를 앞두고 “기흉 치료 후 계속해서 검사를 받고 있다. 재발할 경우 수술을 할 계획이다. 오전에 가볍게 자전거를 타고 오후에는 산악자전거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전만큼 충분한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이명현이 돌아왔지만 그동안 우승의 비결이었던 500∼700m 인터벌 훈련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는 점, 웨이트 훈련 부족으로 인한 기어배수 조절 가능성이 변수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선행 승부 타이밍을 빼앗길 경우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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