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마지막 한발까지… 진종오 ‘금빛 집중력’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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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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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훈련 통해 긴장감 떨쳐… 자기계발서 ‘왓칭’ 큰 도움”

남자 10m 공기 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33·KT)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사격에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신이 부리는 요술’이란 부제가 붙은 자기계발서 ‘왓칭(Watching·사진)’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집중력 향상을 위해 독서를 즐긴다는 진종오는 “왓칭에는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이 잘 나와 있어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큰 경기를 앞두고 이 책을 읽으며 긴장감을 떨쳐냈고 그 결과 기록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상운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은 왓칭에서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로 구성돼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에 주목해 인생의 모든 고민과 생각들이 관점을 바꿔 바라보면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루었다. 저자는 관찰자 효과에 대해 “온 세상은 내가 바라보는 대로 춤추는 것이고 나의 인생은 나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진종오에게 책을 직접 선물한 권사일 KT 스포츠단 단장은 “진종오가 긴장하면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 이 책을 선물했는데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가 런던 올림픽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런던 올림픽#사격#진종오#왓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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