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9승 달성… ML 첫해 두 자리 승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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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1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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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텍사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 특급’ 다르빗슈 유(26)가 두자리 승수에 단 1승을 남겨놨다.

다르빗슈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경기까지 24승 45패 승률 0.348로 현재 내셔널리그 1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을 뿐 아니라 타격 성적 역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좋지 못한 팀.

때문에 경기 전부터 많은 이들이 다르빗슈의 호투를 예상했고, 다르빗슈는 그 기대에 부응하며 8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4패)를 달성했다.

다르빗슈는 2회말 수비 2사 2,3루의 위기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앤소니 배스(25)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8회까지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 사이 대표적인 타격 지표인 득점, 타율, 출루율, 장타력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 타선은 다르빗슈가 승리 투수가 되는 데 필요한 득점을 뽑아냈다.

텍사스는 5회초 알베르토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또한 6회초에는 넬슨 크루즈(32)의 땅볼 때 마이클 영(36)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만루의 찬스에서 요르빗 토릴바(34)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텍사스는 7회초 영이 좌익수 쪽 희생 플라이로 이안 킨슬러(30)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4-2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다르빗슈는 6회초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한 이후 6회말부터 8회말 수비까지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했고 삼진은 4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텍사스의 마무리 투수 조 네이선(38)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4-2의 승리를 지켜내 시즌 15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8회까지 무려 122개의 공을 던지며 81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무려 13개의 땅볼을 유도한 반면 플라이볼은 2개에 그쳤다. 탈삼진은 8개. 3.57이던 평균자책점은 3.45까지 낮아졌다.

또한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3회초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다음 등판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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