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인스트럭터, 2군 투수 제구력을 부탁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6월 7일 07시 00분


두산, 전 한신 투수코치 영입

두산은 6일 “구보 야쓰오(54) 전 일본프로야구 한신 투수코치를 2군 투수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보 인스트럭터는 현역시절 긴테쓰(현 오릭스)와 한신 등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하며 71승62패30세이브, 방어율 4.32를 기록했다. 1997년 은퇴 이후 1998∼2004년 긴테쓰 투수코치, 2005∼2011년 한신 투수코치를 차례로 역임하는 등 지도자로서도 관록을 쌓았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6일 잠실 SK전에 앞서 “2군 투수들의 제구력 향상을 꾀할 목적”이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경험이 적은 2군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제구력이 불안하기 마련이다. 김 감독은 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 중반까지 두산 2군 투수코치를 역임해 2군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투수에게 상체나 팔의 모양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사실 제구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체의 밸런스다. 한국 코치나 일본 코치나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차이는 있다”고 설명했다. 6일 2군에 합류한 구보 인스트럭터는 선수 지도에 활용할 동영상 촬영장비 등을 직접 챙기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잠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m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