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앤서니 김 옛 명성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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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0일 07시 00분


미셸 위(왼쪽)-앤서니 김. 스포츠동아DB
미셸 위(왼쪽)-앤서니 김. 스포츠동아DB
미셸 위(23)와 앤서니 김(27)의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미셸 위는 2005년 LPGA의 나이제한 규정까지 바꾸며 16세의 나이로 프로가 됐다. 나이키골프는 그에게 1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그의 모자를 접수했다. 그의 이름 앞에는 ‘천재 골프소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앤서니 김은 ‘라이언’이라는 별명으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2010년까지 3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2년 둘의 성적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5개 대회에 나서 상금 1만2536달러를 번 게 전부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8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59위를 기록했을 뿐, 기아클래식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앤서니 김의 추락은 더 심각하다. PGA 3승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1월 휴매너 챌린지를 시작으로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까지 10개 대회에 나서 컷을 통과한 게 2번뿐이다. 기권이 3차례, 실격도 1번 있었다. 수입은 3만3960달러.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앤서니 김은 내년 시즌 PGA투어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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