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vs 사사키’ 추억의 라이벌전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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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7시 00분


선동열(왼쪽)과 사사키의 라이벌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7월 한국서 한일 올드스타전이 추진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선동열(왼쪽)과 사사키의 라이벌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7월 한국서 한일 올드스타전이 추진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김인식·장훈씨, 7월 한일 올드스타 특별경기 추진

1997년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치열한 구원왕 경쟁을 펼친 ‘국보’ 선동열과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의 맞대결이 올해 7월 한국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올드스타들의 특별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과 재일동포로 일본프로야구 레전드인 장훈 TBS 해설위원이 최근 한·일 양국에서 은퇴한 야구스타들의 출전 가능성을 한 명씩 확인하며 이 특별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KIA 선동열(49) 감독은 6일 광주 넥센전에 앞서 “얼마 전 김인식 위원장께서 전화를 주셨다. 한·일 OB들이 모여 7월 한국 올스타전 전날 특별경기를 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일본에선 장훈 선생께서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사사키(44)와 기요하라 가즈히로(45) 등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추진 중이지만 성사되면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넥센 김시진 감독도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기획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일 OB 올스타간 특별경기는 7월 21일 대전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하루 전날 치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3000안타의 대기록을 갖고 있는 장훈 TBS 해설위원은 한국프로야구 출범 때 재일동포 선수들의 한국 진출을 도왔고, 1990년대 한·일 슈퍼게임 개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한일 야구교류와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일본에선 은퇴한 40대 스타들, 한국에선 현역 감독 및 코치, 양준혁 등 해설가들의 참가가 논의되고 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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