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6전 7기’ 눈물겨운 첫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4월 12일 07시 00분


김형범 코너킥 2AS…상주에 2-1
경남, 대구원정서 3-2 값진 승리


최하위 대전이 ‘눈물겨운’ 첫 승을 올렸다.

대전은 1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7라운드 원정전에서 전반 터진 두 골을 잘 지키면서 짜릿한 2-1 승리를 일궜다. 6연패 끝에 시즌 첫 승. 한 때 최고의 키커로 명성을 떨쳤던 김형범이 대전의 연패 행진을 끊었다. 대전은 전반 10분과 42분, 김창훈과 바바가 연속 골을 꽂아 넣었다. 모두 김형범의 코너킥이 어시스트로 잡혔다. K리그에서 한 경기에 코너킥으로만 2개 도움을 올린 것은 이번이 통산 8번째. 상주는 후반 10분 유창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수원은 홈에서 포항을 꺾고 5승(1무1패)째를 기록해 선두로 올라섰다. 물오른 용병 라돈치치가 시즌 6호 골을 넣었고, 이용래가 득점 릴레이에 가세했다. 스테보가 어시스트 2개로 특급 도우미 반열에 올랐다.

경남은 대구 원정에서 ‘펠레스코어’ 3-2 승리를 챙겼다. 전반 35분 조르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경남은 대구 최호정에 헤딩 동점 골을 내줬지만 다시 상대 수비수 김기희의 자책 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대구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위기를 잘 넘긴 경남은 후반 38분 까이끼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았다. 대구는 종료 직전 송제헌이 팀 통산 400호 골을 넣었지만 균형을 이루진 못했다.

성남은 후반 6분 요반치치의 결승 골로 전남 원정을 1-0 승리로 장식했고, 전북은 강원을 1-0으로 눌렀다. 인천과 광주는 1-1로 비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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