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경주 판도 분석] 외산마 4총사 ‘선행싸움’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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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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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런웨이-강골-아이라더비럭키 우승 도전

4월 1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리는 핸디캡경주(1900M)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다. 외산마 중상위권의 경주마가 대거 출전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 지상전(미국, 수말 4세, 23조 유재길 조교사)

1월 혼합 2군 데뷔 이후 첫 승을 기록하며 최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지만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14경주 연속 5위권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뚝심이 있는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는 상대할 만한 강자가 적은 편성이라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단연 인기마로 꼽힐 듯. 최근 여섯 번의 경주에서 1800m 이상 경주를 소화한 만큼 장거리 경주 적응력도 마쳤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통산전적 17전 2승, 2위 4회, 승률:11.8% 복승률:35.3%

○ 런웨이 (뉴질랜드, 거세 3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원래 주행습성은 선행형 경주마였지만 최근 추입으로 변경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55kg의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고도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 직선주로 추입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만큼 선두마필들의 체력이 고갈되는 시점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통산전적 10전 2승, 2위 4회, 승률:20% 복승률:60%

○ 강골 (호주, 거세 4세, 21조 임봉춘 조교사)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지난해 2군 승군 이후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예전 기량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유마라는 점도 이번 경주처럼 혼전양상을 보이는 경주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상위권과 하위권을 넘나들며 기복 있는 플레이를 하지만 이 정도 편성에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충분히 입상가능성이 있다.

통산전적 19전 1승, 2위 4회, 승률:5.3% 복승률:26.3%

○ 아이라더비럭키 (미국, 수말 4세, 9조 지용훈 조교사)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경주에 나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행마들의 우승이 두드러져 초반 선행여부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복병마다.

통산전적 17전 3승, 2위 1회, 승률:17.6% 복승률:23.5%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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