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런트, NBA ‘별중의 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28일 07시 00분


서부 승리 견인 올스타전 MVP코비, 통산 최다득점 조던 넘어

2011∼2012시즌 미프로농구(NBA) ‘최고의 별’은 케빈 듀런트(오클라호마시티)였다.

듀런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36점·7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서부)가 동부콘퍼런스(동부)를 152- 149로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서부는 올스타전 통산전적에서 25승36패를 기록했고, 듀런트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27점을 넣은 서부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올스타전 통산 271점을 올리며, 마이클 조던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올스타전 개인최다득점기록(262점)을 경신했다. 동부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36점·6리바운드·7어시스트, 드웨인 웨이드(이상 마이애미)가 트리플더블(24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막판 대역전극에 실패했다.

2쿼터까지 19점을 앞선 서부는 후반 들어 동부에 추격을 허용했다. 제임스는 연속 득점으로 동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결국 동부는 경기 종료 22초 전 웨이드가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2점을 만회해 149-150, 1점차까지 서부를 위협했다. 이후 브라이언트에게 파울 작전을 펼친 동부는 브라이언트가 자유투 2구 중 1구만을 성공해, 경기종료 16초를 남기고 149-151로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데런 윌리엄스(뉴저지)의 3점슛이 빗나가고, 149-152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종료와 함께 던진 웨이드의 3점슛마저 실패해 서부에 무릎을 꿇었다. 제임스와 브라이언트, 듀런트,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등 NBA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은 경기 내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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