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골밑 정복…KT, 30승 고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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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8일 07시 00분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제공|KBL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제공|KBL
박상오도 16득점·10R ‘더블더블’
전랜 19점차 완파…단독 3위 굳건

KGC, SK 꺾고 역대 팀 최다 34승


1위는 동부로 정해졌다. 그러나 1위를 제외한 나머지 6강 순위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플레이오프 대진을 생각할 때 3위와 4위, 그리고 5위와 6위의 순위 계산법은 단순하지 않다.

KT는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89-70으로 대승을 거두며 3위를 확실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KT는 30승18패를 기록하며 4위 KCC와 승차를 4경기로 벌리고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홈에서 대패하며 24승25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19-19로 끝난 1쿼터는 탐색전이었다. 이어 2쿼터 KT는 찰스 로드의 득점을 앞세워 앞서나기기 시작했다. KT가 40-35로 5점 앞선 상황에서 시작된 3쿼터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종이 동점을 이끌었지만 KT가 조동현과 양우섭의 연속 득점으로 62-55까지 앞서나갔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더 거세게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송영진과 박상오가 득점을 이끌었고 조동현이 3점슛을 더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자랜드는 함누리의 득점으로 4쿼터 한 때 62-71, 9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KT의 득점포가 다시 연이어 터지며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KT는 박상오가 골밑을 공략하고 베테랑 조동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종료 5분을 남기고 꾸준히 10점차 이상을 유지했다. 교체된 신인 김현민까지 덩크슛과 자유투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는 순식간에 86-66, 20점차까지 벌어졌다.

KT는 로드가 골밑을 지키며 19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상오는 16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조성민도 14점·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출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센터 허버트 힐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며 골밑 싸움에서 뒤져 경기를 내줬다.

잠실에서는 2위 KGC가 8위 SK를 상대로 79-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34승째를 올리며 역대 팀 통산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앞으로 3승을 더하면 최종 2위를 확정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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