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난 티셔츠 판매용 선수가 아냐…맨유 생활 만족”

  • Array
  • 입력 2012년 2월 9일 13시 15분


코멘트
사진출처=맨유 공식홈페이지
사진출처=맨유 공식홈페이지
“아무도 나를 티셔츠 판매용 선수라고 말하지 않는다."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맨유 통산 200경기 출장 소회를 밝혔다.

맨유는 9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박지성은 멈추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박지성과의 인터뷰를 게시했다. 박지성은 지난 6일 첼시전에 후반 41분경 교체 출전, 맨유에서 200경기에 출전한 역대 92번째 선수가 됐다.

박지성은 이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에 입단할 때 티셔츠 팔기 위한 마케팅 목적으로 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재 내 위치가 만족스럽다”라며 6년 6개월여의 맨유 생활을 돌이켰다.

박지성은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수준 높은 유럽무대에서도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아시아 선수도 유럽에서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증명한 것이 기쁘다"라고 자존감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순간이 가장 특별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제 300경기 출장을 위해 뛰겠다”며 "여전히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팀의 노장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가진 경험은 젊은 선수들에겐 없는 것”이라며 “그들은 동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언급해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전 확신이 없었다. 퍼거슨 감독의 ‘싸워 이기라’라는 말이 내게 용기와 믿음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