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거포 프린스 필더, 2410억 디트로이트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월 26일 07시 00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내야수 프린스 필더(27)가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로 꼽혔던 필더와 9년 총액 2억1400만 달러(2410억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필더는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킨 역대 네 번째 빅리거다. 그는 당초 10년 계약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한 발 물러서 계약 기간 9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더는 2002년 밀워키에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후 2007년 홈런 50개를 때려내면서 역대 최연소 한 시즌 5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타율 0.299에 홈런 38개, 120타점을 기록해 팀을 19년 만의 첫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연봉은 1555만 달러(175억원). 통산 성적은 타율 0.282에 홈런 230개, 656타점이다.

디트로이트는 필더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필더의 아버지인 세실 필더가 전성기를 보낸 팀이기 때문이다. 세실 필더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었고, 특히 1990년에는 홈런 51개에 132타점을 작성하며 명성을 날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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