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협상스타일이 원래 그렇다”…FA계약 해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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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8일 07시 00분


김동주. 스포츠동아DB
김동주. 스포츠동아DB
두산 “옵션 등 조율 남아…내년에 도장 찍을것”

두산과 김동주(35·사진)의 협상이 해를 넘기게 됐다. 두산 김승호 운영팀장은 27일 “아직까지 만날 약속을 잡지 않았다. 아마도 내년으로 (협상을)잡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간상으로 여유는 있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체결 만료일은 내년 1월 15일까지다. 구단도, 선수도 재계약을 하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될 걱정도 없다. 가장 큰 마찰을 일으켰던 기간 문제는 23일 구단 종무식 때 만나 이미 3년으로 최종합의를 봤다.

그럼에도 계약이 자꾸 미뤄지는 이유는 김동주의 협상스타일 때문이다. 그는 비단 FA뿐 아니라 일반적인 연봉계약 때도 늘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직전에 사인을 하곤 했다. 이번 FA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임하고 있다.

두산도 서두르지 않았다. 처음부터 길게 보고 천천히 간다는 마음이었다. 김 팀장은 “(김)동주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며 “하루라도 빨리 (협상을)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옵션계약에서 조금 더 조율해야 할 부분도 있다. 내년에 만나 도장을 찍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현재 서울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3루수 복귀도 선언했다. 내년 그라운드에서 뛴다는 전제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 모든 것을 정리하고 2012년에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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