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베이스볼! 올 관중 10명 중 4명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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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07시 00분


프로야구에 여풍이 거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올시즌 프로야구 관중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약 40%에 육박했다.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에 여풍이 거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올시즌 프로야구 관중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약 40%에 육박했다. 스포츠동아DB

포스트시즌엔 사직구장 가장 많아

올해 6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열풍에 ‘여성팬 파워’가 영향을 미쳤음이 입증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출범 30주년을 맞은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적으로 39.2%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관중 10명 중 4명이 여성이었다는 의미. KBO가 스포츠마케팅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SMS에 의뢰해 10월 한 달 간 잠실·문학·광주·사직·대구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무작위로 고교생 이상 관중 10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KBO는 이에 대해 “올시즌 프로야구 관중수(680만9965명)가 처음으로 600만을 넘는 데에 여성팬들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산·SK·KIA 등 일부 구단 경기에서는 여성팬 비중이 40%를 넘었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 포스트시즌 14경기를 관전한 팬 30만2109명 중 여성의 비율은 34.3%(10만3623명)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여성 관중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09년(31.4%)보다 2.9%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포스트시즌 구장별 여성팬 분포도는 사직구장(35.7%)∼문학구장(34.8%)∼광주구장(32.5%) 순이었다.

한편 올시즌 연령별 야구장 관중은 20대(42.5%)와 30대(26.8%)가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학생(32.1%)과 회사원(14.1%)이 주를 이뤘다. 또 30∼50대 팬의 60% 이상은 지역 연고 구단에 애착을 보였지만 10∼20대 여성팬의 30%는 좋아하는 선수나 감독 때문에 응원한다고 답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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