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동아스포츠대상] 웃고 또 웃고…남희석 입담에 모두가 ㅋㅋㅋ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7시 00분


채널A 최서영 아나운서(오른쪽)와 공동 MC를 맡은 남희석의 재치 있고 푸근한 진행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최고 선수들이 함께한 동아스포츠대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채널A 최서영 아나운서(오른쪽)와 공동 MC를 맡은 남희석의 재치 있고 푸근한 진행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최고 선수들이 함께한 동아스포츠대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3년연속 MC…씨스타·아이유 공연도 빛나

3년 연속 진행자로 발탁된 이유가 있었다. 방송인 남희석이 ‘201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사회자로 나서 물 흐르듯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선보였다.

수상자와 시상자뿐 아니라 참석자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입담이 단연 압권이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 강욱순 프로가 고개를 들지 않고 참석소감을 말하자 “골프에서 헤드업을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니 시상식장에서도 고개를 들지 않는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여자프로골프 부문 수상자인 김하늘에게 평소 친분이 깊어 의혹을 받았던 한화 류현진이 꽃다발을 전달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즉석 ‘소문해명’ 인터뷰를 시도했다. 동부 김주성(205cm)과 전자랜드 문태종(198cm) 사이에 선 한선교 KBL 총재를 향해 “총재님이 이렇게 아담하신지 몰랐다”고 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이뿐만 아니다. 시상식에 참석한 롯데 강민호는 그의 주타깃이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할 동안 문자를 보내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는 “강민호 선수 지금 문자 보낼 때가 아닙니다”라며 구박하는가 하면, 아이유의 공연이 끝나자 “드디어 강민호 선수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고 짓궂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미는 올 한 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KIA 윤석민과 삼성 오승환의 대화를 이끌어낸 것.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윤석민이 차지했음에도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는 오승환에게 다가가 서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터놓는 시간을 만들었다.

씨스타와 아이유도 시상식을 한층 빛나게 했다. 씨스타가 섹시한 안무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마보이’와 ‘쏘쿨’을, 아이유가 국민여동생다운 깜찍한 모습으로 ‘좋은 날’과 ‘너와 나’를 열창하자 참석자들은 넋을 잃고 그 모습을 바라봤다.

특히 전자랜드 신기성은 아이유의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에 남기는 열정을 보이기도. 이유를 묻자 “딸이 정말 팬이다.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찍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