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동아스포츠대상] “프로선수들 모두 모인 시상식 봤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7시 00분


다른 시상식엔 없는 특별한 3가지

■ 1 유일 종목 넘어 프로스포츠들 화합의 장
■ 2 무이 마지막 시상식…시즌 성적 총정리
■ 3 독존 선수가 뽑은 상…최고의 신뢰·권위


동아스포츠대상은 다르다. 올해로 3년째, 동아스포츠대상은 참석자들이 놀라고, 즐기는 시상식이라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첫째 스케일이 다르다. 야구 축구 남녀농구 남녀배구 남녀골프를 망라한 토털 패키지의 시상식은 동아스포츠대상이 유일하다. 야구 스타가 골프 스타를 보고 수줍어하고, 농구 스타가 축구 스타를 보고 신기해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된다. 스타와 스타 사이의 설레는 만남이 연쇄적, 돌발적으로 벌어지는 특별한 현장이 곧 동아스포츠대상이다.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LG 김기태 감독은 “일본에 있을 때부터 동아스포츠대상 얘기는 들었다. 참석은 처음인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인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평했다.

둘째 타이밍이 다르다. 동아스포츠대상은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는데 시기적으로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스포츠 시상식이다. 피날레 무대에 비견되기에 참석자들의 뇌리에는 앞서 개최된 여타 시상식과의 직간접적 비교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이런 초청자들에게 늘 만나던 자신의 분야 바깥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곧 ‘내가 그만큼 내 자리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연결된다. 큰 이벤트를 자주 겪어본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인사가 “마지막 시상식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모든 프로종목이 모여 차별성을 띠었다”고 참석후기를 고백하는 것도 그래서다.

셋째 선정방식이 다르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참석선수=상받는 선수’가 아닌 ‘희귀한’ 시상식이다. 총 5개의 종목에서 수상자는 오직 단 1명씩 MVP 8인뿐이다. 그 MVP를 뽑는 주체는 해당 종목의 현역 선수들이다. 즉 선수들이 인정하는 선수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선정 과정에서 선수 투표 집계 외에 그 어떤 영향력도 개입하지 않는다. 그만큼 투명성이 담보되는 것이고, 이는 곧 동아스포츠대상의 신뢰와 권위로 직결된다. 남자농구 KT 전창진 감독은 “다른 시상식과 격이 다르다”고 소감을 말했다.

참석자의 면면도 동아스포츠대상만의 자랑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해 개최된 스포츠 시상식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한선교 한국농구연맹 총재,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등 한국 프로스포츠를 움직이는 수장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앉아 동아스포츠대상의 품격을 보증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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