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애프터] ‘승장’ 이만수 SK 감독 “코치·트레이너·선수들 고마워…우리가 해냈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경기전= (5차전 투수는) 다 대기입니다. (누가 김광현 다음 투수일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전원 다 대기죠. 송은범도 대기하겠죠. (롯데가 KS 1차전 선발을 정해놨다고 하자 웃으며) 건방스럽게 올라갈 생각인 모양이지.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고 하자) 좋아요. 두 달 열심히 달려왔어요. 어렵게 왔는데 선수들한테 고맙고 감사할 뿐이에요. (점수는) 어렵다고 봐요. 중요한 경기는 점수 많이 안 나와요.

● 경기후= 세 사람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먼저 코칭스태프입니다. 김상진 투수코치, 김경기 타격코치, 정경배 타격코치, 김태균 작전코치, 한문연 배터리코치 제 옆에서 고생한 이철성 수석코치, 조웅천 불펜코치. 이들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두 번째는 트레이너입니다. 지금까지 두 달 동안 우리 팀에 환자들밖에 없어서 죽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 선수들입니다. 나는 감독으로서 선수들 잘 만났어요. 행운이고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총평은 이게 답니다. (고향에서 친정팀 삼성과 격돌하게 됐는데)(SK)최태원 회장님이 지난번 “이만수 감독 고향에 보내주자”고 했는데 이뤄졌어요. 대구에 있는 팬들이 반은 SK를 응원할 거예요. (한국시리즈 전망은)솔직히 이것(PO)만 전력으로 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새로 시작해야죠. (자리를 뜨며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저희는 해냈습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