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박영석 수색재개…구조환경 어제보다 나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2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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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강설 예보 취소…안개도 옅은 듯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한 수색 환경이 짙은 안개로 좌절감을 안긴 지난 21일보다 나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산악연맹은 22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10시 45분) 네팔 카트만두에서 캠프로 향하는 헬리콥터가 성공적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카트만두에 있는 연맹 연락사무소는 "안개가 전날보다 옅어서 새로운 셰르파 4명을 실은 헬리콥터가 계획된 대로 떠났다"고 말했다.

전날 카조리원정대와 촐라체원정대 등 국내 구조대 4명을 실은 헬리콥터는 안나푸르나로 가는 길에 낀 안개 탓에 두 시간 이상 지연돼 수색에 차질을 빚었다.

실종 추정 지역인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해발 5800m)에도 짙은 안개가 드리운 까닭에 헬리콥터의 공중수색과 구조 인력의 지상탐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히말라야 고봉의 날씨 정보를 게재하는 '마운틴-포케스트'는 이날 안나푸르나 5500m가 오전과 오후 모두 맑을 것으로 예보했다.

오후부터 내려진 강설 예보가 취소됐고 바람도 오전에 초속 1m, 오후에 초속 4m로 비교적 잔잔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23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바람이 초속 7m로 거세게 불 것으로 예측돼 구조·수색을 재촉하고 있다.

김재봉 연맹 전무이사는 구조와 수색, 지원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 이날 네팔로 떠나면서 "대체로 낮에는 기상이 나빠 구조 작업이 어렵지만 비교적 날씨가 좋은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2¤3시간 동안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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