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신문기사 인용의 달인 ‘스크랩 안익수 선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18일 07시 00분


안익수감독 색다른 지도법 화제

●…부산 안익수 감독의 ‘스포츠신문 스크랩’ 지도법이 눈에 띄네요. 안 감독은 선수들을 교육할 때 기사를 자주 인용하곤 하는데요. 최근에는 프로야구를 빗대어 제자들을 한껏 고무시켰답니다.

롯데 자이언츠 이야기부터 2군에서 스타로 부상한 성공 스토리까지, 하긴 얼마 전에는 무명에서 스타 개그맨이 된 달인 김병만을 다룬 연예 기사까지 다뤘으니. “사직구장은 만원 관중이 기록되겠지만 너희들도 K리그 가을 축제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이젠 너희가 주인공”이라고 안 감독의 독려를 받은 부산은 홈에서 제주를 완파하고 6강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답니다.

조동건 폭풍 포옹에 신태용 미끄덩

●…성남 조동건이 수원과 FA컵 결승골을 넣은 뒤 전력질주해서 신태용 감독 품에 안겼는데요. 신 감독은 멀리서 달려오는 조동건을 보며 그 순간에도 ‘절대 넘어지지 말아야지’하고 두 발에 힘을 꽉 줬답니다.

그러나 비가 많이 와서 미끄러져 이번에도 넘어지고 말았죠. 선수들 전원이 그 위로 달려드는 걸 보고 신 감독이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 안 해도 된답니다. 맨 아래 선수가 팔 다리를 지탱해 보호막을 형성해 신 감독은 무사했답니다. 아마도 선수들이 신 감독의 후환을 두려워한 거겠죠?

윤성효감독이 차분해진 이유? 담배

●…수원 윤성효 감독이 15일 성남과 FA컵 결승 후 기자회견장에 차분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프사이드 때문에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던 모습에서 180도 바뀌어 취재진이 의아해 했는데요. 담배의 힘을 잠시 빌렸다고 합니다.

윤 감독은 최근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애용했는데, 수원 홍보팀 최원창 과장이 라커룸에서 진짜 담배를 한 대 권하며 “아무리 화를 내도 승패는 안 바뀝니다”며 진정시켰답니다.

윤 감독은 담배를 피운 후 기자회견장에 와서 “우승한 성남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최 과장은 “이 상황에서 성남 우승 축하 코멘트까지 하다니 존경스럽다”며 혀를 내두르더군요.

내년 R리그 폐지 소문 선수들 긴장

●…K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 구단 2군 선수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R리그(2군 리그) 폐지가 확실시되고 있어 구단들이 선수단 규모를 축소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 구단은 40명 내외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년 R리그 폐지가 확정되면 각 구단들은 35명 내외로 선수단 규모를 줄입니다. 여기에 새롭게 가세하는 신인까지 고려하면 각 구단마다 10명 내외의 선수가 방출되겠죠. K리그에도 감원의 칼바람이 불지 걱정되네요.

스포츠 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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