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터 짠물본색, 디트로이트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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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7시 00분


메이저리그 ALCS 3차전

7.1이닝 2실점…디트로이트 2패뒤 첫 승
역전타·쐐기포 폭발…주포 카브레라 부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연패 후 첫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디트로이트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텍사스를 5-2로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반격의 승리를 따냈다.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5이닝 1실점하며 팀을 극적으로 구한 선발 덕 피스터의 호투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 5-2로 디트로이트 기사회생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텍사스였다. 1회부터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마이클 영의 뼈아픈 병살타가 나왔다.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패가 꼬이기 시작했다.

반면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피스터는 힘을 내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 타자들도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빅터 마르티네스가 상대선발 콜비 루이스의 4구째 146km짜리 직구를 통타해 동점솔로홈런을 때려냈다.

5회에는 2사 1·3루에서 그간 침묵하던 미겔 카브레라가 역전2루타를 때려냈고, 6회 조니 페랄타의 솔로홈런과 오스틴 잭슨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카브레라가 좌월솔로홈런까지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타자들의 지원으로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피스터는 7.1이닝 7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4승 무패 방어율 1.67을 기록하던 루이스(5.2이닝 4실점)를 앞세우고도 패하고 말았다. 챔피언십시리즈 2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터라 더욱 뼈아팠다.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3번 타자 영의 부진이 아쉬웠다. 영은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0.111(27타수 3안타)의 타율을 기록 중이며 홈런과 타점도 없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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