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분노 ‘야유 보낸 팬들은 저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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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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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 레알 마드리드)가 야유를 보낸 팬들을 향해 분노했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덴마크와의 유로 2012 H조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야유에 대해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포르투갈 일간지 ‘아 볼라’는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 마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한 점에 대해 질문했고 호날두는 이에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야유 응원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공을 잡았을 때 메시의 이름을 연호한 이들은 저능아다”라고 비난했다.

호날두에 대한 야유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이었다. 호날두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였던 웨인 루니의 퇴장을 요구했고, 그의 요구대로 퇴장 당하는 루니에게 윙크를 날리며 축구 팬들의 미움을 샀다.

지난 2009년 여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한 후로 야유는 한층 더 극심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에 적대심을 품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한때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스타였던 루이스 피구에 퍼붓던 야유를 호날두를 상대로 외치기 시작했던 것.

한편, 호날두는 잇다른 야유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곧 100%의 몸 상태가 될 것이다.”란 말과 함께 유로 2012 예선 덴마크 원정 최종전 출전을 선언했다.

덴마크와 함께 승점 16점으로 나란히 1,2위에 랭크되어 있는 포르투갈은 골 득실차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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