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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문화 아쉬움 남긴 신한동해오픈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10-02 16:48
2011년 10월 2일 16시 48분
입력
2011-10-02 16:46
2011년 10월 2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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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국내 프로골프대회 중 1~3위 안에 드는 인기를 자랑한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다 올해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때 가장 큰 고민거리가 ‘혹시 갤러리가 오지
않을까’하는 우려였다.
2일 대회 최종 라운드. 오전 9시부터 골프장에 몰려들기 시작한 갤러리는 정오에는 8000명(입장권 소지자)을 넘겼다. 초청인원까지 더하면 골프장 안에 1만 명 이상이 경기를 관전했다.
대회 관계자도 갤러리도 놀랐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갤러리가 몰려오자 주최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문제는 통제가 쉽지 않다는 것.
골프코스에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이동로와 코스를 로프로 구분해 둔다. 하지만 이날은 코스와 이동로가 따로 없었다. 더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아직까지 골프대회 관전을 위한 질서가 부족했다.
갤러리들은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꺼내들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했다. 사진을 찍는가하면 선수가 스윙하는 중에도 통화하는 갤러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경기를 끝낸 최경주는 “오늘 같은 많은 갤러리가 온 건 처음 봤다. 아쉬운 건 핸드폰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 오늘 같은 갤러리 숫자에서도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면 분명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갤러리들의 관전문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 프로 골프선수들의 실력은 날로 세계 수준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통제 불능의 갤러리 문화는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최경주는 “좋은 선수들을 초청해 두고 나쁜 평가를 들을 필요는 없다. 이 선수들이 다음에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국내 투어도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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