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고속도로서 한밤 추격전도 넘은 팬심 ‘레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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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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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북-서울전이 끝난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잠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부 전북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서울 서포터와 대치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서울 팬 100여 명이 탄 버스 3대는 경기 종료 2시간 후에야 출발이 가능했답니다. 일단락되는 분위기였으나 전북 팬들 일부가 차량에 탑승하고 서울 서포터가 탄 버스에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측은 전북 팬들이 고속도로에서 급제동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은 재차 경찰에 요청해 익산까지 에스코트를 받은 뒤 서울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프런트 들쑤시는 대전 이사회 ‘이게 뭡니까’

○…대전 시티즌 이사회의 구단 쇄신안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적 쇄신이라고 내놓은 결정이 기가 막힙니다. 김윤식 전 사장과 왕선재 감독 교체 뿐 아니라 프런트 직원 인사까지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식으로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사회는 김 전 사장, 왕 감독과 함께 일괄 사표를 냈던 직원들에게 ‘앞으로 잘 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제출하면 구제해주겠다고 제안했답니다. 사표 종용도 노동법 위반인데 각서까지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태희 주가폭등…스승이 불러도 갈 수 없네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의 몸값이 엄청나게 뛰고 있나 봅니다. 지난 시즌까지 남태희가 속했던 발랑시엔을 지휘했던 몽타니에 감독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 뒤 남태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태희는 이적할 수 없습니다. 발랑시엔이 남태희 이적료를 매우 높게 책정해 놓았기 때문이랍니다. 발랑시엔은 만 20세에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남태희의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답니다. 지금보다 발전하면 몸값이 더 뛸 것으로 예상해 사실상 이적불가 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극적 승리 뒤엔 꼭 차 고장 ‘기분좋은 징크스’

○…전남이 2일 대전 원정에서 0-3으로 크게 뒤지다 4-4 짜릿한 무승부를 만들었죠. 전남 홍보팀 김문형 대리는 서포터와 어울려 신나게 광양으로 오던 중 버스가 고속도로 위에서 갑자기 고장 나 수리하느라 고생을 했답니다. 신기한 건 김 대리가 전남 직원이 아닌 서포터 시절이던 8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2003년 9월 포항 원정에서 0-2로 끌려가다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는데. 그 때도 돌아오는 길에 서포터를 태운 승합차가 고속도로 위에 멈춰 서서 견인차 신세를 졌답니다. 극적인 승부 뒤 자동차 고장수리…. 김 대리에겐 기분 좋은 데자뷰였겠죠.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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