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우즈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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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1일 07시 00분


16언더파 268타! 최소타…최다 언더파…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이전까지 작성된 각종 기록들을 대부분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는데 이는 US오픈 사상 최소타, 최다 언더파 우승이다.

종전 최소타 기록은 1980년 잭 니클라우스, 1993년 리 잰슨, 2000년 타이거 우즈, 2003년 짐 퓨릭 등이 세운 272타다.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최다 언더파(12언더파) 기록도 11년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매킬로이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계속 단독 1위를 지키며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6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US오픈에서 최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우즈(2000년과 2002년) 뿐이다.

최연소 US오픈 챔피언 관련 기록도 추가했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1923년 우승한 보비 존스로 당시 존스는 21살이었다.

1989년 태어나 올해 22살인 매킬로이는 비록 이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존스 이후 88년 만에 탄생한 이 대회 통산 9번째로 어린 우승자로 기록됐다.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도 모두 22세에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사상 세 번째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기록도 작성했다. 비록 우즈가 2000년 US오픈에서 세운 2위와의 최다 타수 차이 우승 기록(15타)은 깨지 못했지만 매킬로이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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