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믿을맨’ 박정진 3이닝 무실점 V2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2일 07시 00분


한화 2 - 1 LG (잠실)
승:박정진 세:오넬리 패:리즈

결국 어려운 고비를 넘어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가 11일 잠실 LG전에서 역전포의 아픔을 역전포로 되갚았다. 경기 내내 위용을 뽐냈던 LG 용병 레다메스 리즈를 딱 한 방으로 무너뜨렸다.

한화의 전날 패배는 유독 충격적이었다. 4번 타자 최진행이 홈런 3개를 몰아치고 선발 안승민이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역전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7실점 하면서 승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팀 10승 문턱에서 미끄러졌고, 상흔이 오래 갈 듯 했다. 이날도 8회까지 리즈에게 2안타 3볼넷으로 막히면서 상황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선발 양훈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박정진이 3이닝을 1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한화도 끈질기게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결국 9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가 중전 안타로 살아나가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렸고, 장성호가 역전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퇴출 위기에 놓인 마무리 투수 오넬리의 1이닝 무실점 투구도 인상적.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쳐 귀한 승리를 얻어낸 한화는 올시즌 LG전 4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는 덤도 얻었다. 한대화 감독은 “양훈과 박정진이 좋은 피칭을 했고 장성호가 마지막에 좋은 타격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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