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는 빅매치 박지성 어디에 쓸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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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4일 07시 00분


내일 챔스 샬케04전 …나흘뒤엔 첼시전
맨유, 첼시 이겨야 리그 우승권 ‘절체절명’
퍼거슨 감독, 박지성 첼시전 선발 가능성

이번 주 결과에 따라 맨유의 운명이 가려질 전망이다. 샬케04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과 주말 첼시와의 EPL 승부가 예정된 가운데 맨유는 박지성 등 주전들의 체력 비축을 위해 첼시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이번 주 결과에 따라 맨유의 운명이 가려질 전망이다. 샬케04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과 주말 첼시와의 EPL 승부가 예정된 가운데 맨유는 박지성 등 주전들의 체력 비축을 위해 첼시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주 2차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5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에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샬케04(독일)와 2010∼2011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이어 4일 뒤인 9일 0시1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첼시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둘 다 놓칠 수 없는 빅매치다.

특히 시즌 2관왕을 노리는 맨유로서는 첼시전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팀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UEFA 챔스리그 1차전 독일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맨유는 2차전 홈경기에서 1점차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지한 고지에 올라있다.

반면 첼시전에서는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진다. 1일 아스널에 0-1로 패한 선두 맨유는 2위 첼시에 승점 3차로 쫓기게 됐다. 샬케04전보다는 첼시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3일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샬케04전에서는 그 동안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오언을 투 톱으로 내세운다. 경험이 많은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를 미드필더에 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선수들을 샬케04전, 최근 2경기에 연속 출전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에게는 휴식과 함께 첼시전을 각각 준비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런 퍼거슨 감독의 구상을 염두에 둔다면 박지성은 첼시전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박지성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서 73분을 뛰었고, 지난 주말 아스널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팀 내에서 수비 능력이 가장 뛰어난 윙어 박지성을 샬케04전에서는 벤치에 대기시킨 뒤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뒤 첼시전에서는 박지성을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 @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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