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승 2루타…3경기 연속 타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1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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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간판타자다운 해결사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21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그는 상대 선발투수 루크 호체바의 시속 127㎞짜리 4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간을 갈랐고 중견수가 홈에 송구하는 사이 3루에 안착했다.

추신수는 후속 트래비스 해프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도 올렸다.

호체바는 5회까지 15타자를 전혀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가 6회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단타를 맞았다.

이후 보크 2개를 저지르고 2루타 1개를 내주며 2실점하더니 추신수에게 역전타를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앞서 추신수는 1회 초 주자 없는 2사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에게 잡혔고, 0-2로 뒤진 4회 주자 없는 2사에서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6-2로 앞선 7회 1사 2, 3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팀 콜린스의 몸쪽 커브를 제대로 잡아당겼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우익선을 타고 2타점 장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베이스에 거의 붙어 있던 1루수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9회 무사 2루에서 1루 땅볼로 진루타를 때리는 데 만족했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이 0.215에서 0.214로 떨어졌다. 최근세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면서 시즌 10타점을 쌓았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를 7-5로 이겼다.

시즌 13승5패를 기록해 캔자스시티(11승7패)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행크 콩거)은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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