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서재응 불펜 ‘긴급처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13일 07시 00분


KIA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운드에 긴급 처방을 내린다. 조범현 감독은 12일 광주 넥센전을 앞두고 “연습을 시작하기 전 선수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직접 들었다. 우선 불펜 쪽에 더 무게를 두기로 했다”며 “서재응에게 뒤쪽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당분간 선발은 5명으로 꾸리고 등판 간격은 탄력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IA는 개막 전 최강 마운드로 평가됐지만 선발 그리고 특히 불펜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2일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45실점, 팀 방어율 6.57로 부진했다. 여전히 투수들의 구위는 좋은 편이지만 정상적인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의 처방은 베테랑이자 투수진의 리더인 서재응이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해 희생정신을 보이면서 선발부터 구원진까지 심리적 안정을 꾀한 것이다.

또한 트레비스가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등 예상보다 빨리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하고 있고 윤석민, 로페즈가 더 빠른 등판간격도 괜찮다며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어 내린 결정이다.

광주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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