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추입이냐 순발력의 선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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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2일 07시 00분


■ 일요일 10경주 분석

빅토리타운 vs 주몽 우승경쟁 팽팽
막판 추입 날카로운 누보리시 복병

빅토리타운, 주몽, 미스터러빙라이프, 누보리시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빅토리타운, 주몽, 미스터러빙라이프, 누보리시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13일 일요일 10경주(혼1, 1,800m, 핸디캡, 3세↑)에서는 서울경마공원 혼합 1군 최강마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우승 후보마들의 능력이 비슷하고, 주행습성도 개성이 강해 혼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빅토리타운(미국, 거세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지난해 1군에 진입한 이후 다섯 차례의 경주에서 모두 4착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로 10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신우철 조교사 소속의 경주마다. 이번에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노린다. 500kg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으로 지난해 7월 서울경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편성으로 볼 때 주무기인 추입이 이번 경주에서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듯하다. 통산성적 : 29전 4승 2착 5회 승률 13.8%, 복승률 31%

주몽(미국, 수, 4세, 51조 김호 조교사)

한때 서울경마공원을 주름잡던 명마인 ‘섭서디’의 동생 마필이다. 최근 일반경주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능력의 한계를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는 기대주이다. 선두 후미를 따르다가 막판 빠른 걸음을 보이는 전형적인 선입마. 뛰어난 순발력으로 경주 초반 빠르게 선두권에 가담할 수 있다. 통산성적 : 17전 5승 2착 3회 승률 29.4%, 복승률 47.1%

미스터러빙라이프(미국, 수, 6세, 23조 유재길 조교사)

과거 1군 승군 직후 2연승을 기록하며 수준급 마필로 통했던 경주마이다. 그러나 최근의 부진한 성적은 그런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 발군의 추입력이 최대 강점. 이번 경주에서 비교적 낮은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만큼 예전의 추입력만 살아난다면 이변도 가능하다. 통산성적 : 43전 5승 2착 5회 승률 11.6% 복승률 23.3%

누보리시(미, 거, 7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명문 18조 마방의 촉망받는 기대주였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통산 28전을 치르는 동안 8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2위는 한 번도 없는 특이한 기록을 갖고 있다. 초반 순발력이 부족해 경주 전개를 풀어내는데 아쉬운 점이 있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의 추입력은 여전히 날카롭다. 통산성적 : 28전 8승 승률 28.6% 복승률 28.6%

캡틴쿠가트(호주, 거, 6세, 45조 김순근)

순발력과 근성을 갖춘 마필이다. 경주 거리가 줄었고 부담 중량에 대한 이점이 있는 만큼 제 컨디션이라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복병마이다. 통산성적 : 28전 5승 2착 3회 승률 17.9% 복승률 28.6%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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