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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손흥민 ‘뉴 킬러’로 떴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1-20 08:21
2011년 1월 20일 08시 21분
입력
2011-01-20 07:00
2011년 1월 2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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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194일 … A매치 3경기만에 첫 폭죽
3차례 슛서 고감도 골…차두리급 활동량
유망주 꼬리표 떼고 새 득점루트 급부상
손흥민. 스포츠동아DB.
3-1로 앞선 아시안 컵 C조 예선 한국-인도 전. 두드리고, 또 두드렸지만 골키퍼 수브라타가 지키는 인도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답답한 시간이 계속 흐르던 후반 36분, 드디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조광래 감독이 믿고 뽑은 ‘슈퍼 루키’ 손흥민(함부르크)의 발끝에서 나온 한 방이었다. A매치 출전 3경기 만에 터진 태극마크 데뷔 골.
18세 194일로 한국축구 역대 최연소 A매치 첫 골 2위 기록이다. 역대 A매치 최연소 데뷔 골 1위는 고종수가 보유한 18세 87일이다.
작년 12월 30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역대 4위(18세 175일)로 최연소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로써 ‘유망주’‘기대주’란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태극호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긴장감은 없었다. 항상 밝은 표정, 환한 미소로 선배들을 행복하게 만들던 손흥민이었다.
인도전이 끝난 뒤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데뷔 기회를 얻었고, 감독님과 형들의 도움으로 골도 넣을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모든 게 완벽했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두루 오가며 공격라인의 한 축을 맡은 손흥민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48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3차례 슛을 시도해 그 중 한 골을 넣으며 탁월한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활동량도 5751m를 찍었다.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 아웃된 오른쪽 풀백 차두리(5540m)를 능가하는 기록이었다.
사실 손흥민의 득점은 단순히 개인적인 기쁨만은 아니었다. 바레인, 호주전을 치르는 동안 공격 루트가 지나치게 한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터였기에 의미는 훨씬 컸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도 7경기에 나서 383분간 3골을 기록하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일본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도 손흥민의 진가를 이미 인정하고 있었다. 한국-인도전이 열리기 하루 전 만난 하세베는 “어린 나이에 여유로운 플레이를 하고 매우 영리하다”며 칭찬했다.
조 감독도 “(손)흥민이 골을 넣어 다행스럽다. 한 번 터졌으니 앞으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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