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프로축구연맹 회장, CEO·정치인도 검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월 15일 07시 00분


이사회 비대위 구성…새회장 추대키로
곽정환 회장·이준하 사무총장 동반사퇴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

곽정환 회장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연맹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임기 1년이 남았지만 사임을 결정했다”면서 “TV중계권과 스폰서 유치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이 오셔서 K리그를 발전시켜주길 부탁한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곽 회장과 함께 이준하 사무총장도 물러난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연맹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차기 회장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대위는 안종복 인천 사장, 김원동 강원 사장, 한웅수 서울 단장, 안병모 부산 단장, 김영훈 전남 단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안종복 사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원동 사장은 연맹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로 연맹 사무를 관장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최대한 빨리 움직여 K리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그는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원칙을 공개했다. 그는 “관례적으로 연맹 회장은 구단주가 맡았다. 현 구단주 중 적임자가 있다면 더 좋다. 그러나 구단주 중에 찾지 못하면 전문경영인과 정치인 등을 두루 검토 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결정해 추대하고, 임시 이사회에서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특정 인물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비대위 위원들이 구단주들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할 예정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하겠지만 사안이 중요한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 2월초는 넘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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