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넌 슈터’ 황보관, FC서울 새 사령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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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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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사령탑에 황보관 전 일본프로축구 오이타 감독(45·사진)이 선임됐다.

서울은 28일 넬로 빙가다 전 감독이 떠나고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황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내년 1월 5일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황보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통쾌한 중거리슛을 터뜨려 ‘캐넌 슈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8년 유공을 시작으로 1995년까지 8년간 국내 프로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 뒤 일본 오이타에서 1997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했고 1999년 오이타 코치를 시작으로 유소년 감독, 수석코치를 지냈으며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감독을 역임했다.

황보 감독은 감독 경력 외에도 오이타에서 육성부장, 강화부장, 부사장 등 구단 행정에 참여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또 잉글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축구 연수를 하는 등 공부하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황보 감독은 “서울이 표방하는 ‘승부를 뛰어넘는 팬을 위한 재미있는 축구, 공격 축구’를 펼쳐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으로서 평균 5만 관중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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