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뛴 김주성 펄펄 동부, KT와 3위 맞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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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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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열린 프로농구에서 김주성이 복귀한 동부가 KT에 10점 차 승리를 거두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동부는 28일 부산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75-65로 이겨 8승(4패)째를 올렸다. 전날 오후 귀국한 국가대표 김주성과 조성민(KT)은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소속 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에 나섰으나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주성은 25분을 뛰는 동안 1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조성민은 2, 3쿼터에 나서 15분을 뛰었지만 한 점도 넣지 못하고 결국 4쿼터에는 벤치를 지켰다.

동부는 1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활약을 한 로드 벤슨을 포함해 윤호영(16득점), 박지현(12득점) 등 주전들이 득점에 고르게 가세했다. 송영진과 김도수, 최민규가 줄부상을 당해 전력에 구멍이 뚫린 KT는 야투 성공률(37%)마저 저조해 5패(8승)째를 당하며 4위로 한 계단 밀렸다.

전자랜드는 하승진이 복귀한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에 올라 단독 선두를 지켰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한 명도 없어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주전들이 손발을 충분히 맞춘 전자랜드는 KCC를 83-77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21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킨 허버트 힐을 포함해 경기에 나선 6명 전부가 10점 이상을 넣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2쿼터 이후 내내 끌려 다니며 경기 종료 2분 54초 전에는 56-68까지 뒤지던 KCC는 내리 12점을 넣는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전주 홈팬들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만들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승진은 종아리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가운데서도 1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글렌 맥거원의 활약에 힘입어 SK에 80-61의 완승을 거두고 5승(7패)째를 올려 8위에서 공동 6위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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