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최규진·김현우, 초반 탈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1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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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레슬링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레코로만형 경량급 대표 선수들이 줄줄이 초반 탈락했다.

최규진(조폐공사)은 21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55㎏급 1회전에서 하미드 레이한 수리한푸르(이란)에게 1-3으로 역전패했다.

대진운이 좋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쉬웠다.

레이한 수리한푸르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로 금메달 전선에 최대 난적으로 꼽히던 상대다.

대표팀은 레이한 수리한푸르가 지나친 체중감량으로 지구력이 떨어졌다는 약점을 파악해 토너먼트 후반부에 만난다면 최규진이 승산이 있다고 봤으나 하필 1회전부터 격돌하고 말았다.

최규진은 1라운드에서 먼저 1점을 따내 앞서나갔지만 2라운드에 한 점도 뽑지 못하고 3점을 빼앗기면서 흔들렸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도 최규진은 기세가 오른 레이한 수리한푸르에게 5점을 내리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던 김현우(경남대)가 2회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김현우는 1회전에서 다니아르 이브라이모프(키르기스스탄)를 3-1로 가볍게 제압했지만, 마찬가지로 하필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 후지무라 스토무(일본)와 2회전에서만나고 말았다.

스피드가 좋은 후지무라에게 1라운드부터 1-2로 뒤진 김현우는 2라운드에도 연달아 두 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다행히 대표팀의 간판 스타 정지현(삼성생명)은 어려움 없이 4강에 안착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지현은 2회전에서 알란샤 무하마드(인도네시아)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지현은 라빈더 싱(인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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