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은 보양식도 잘 먹는 털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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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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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강남녀? 사실은 완도 촌사람!
전통음식 좋아하고 성격도 수더분해

차유람. [스포츠동아 DB]
차유람. [스포츠동아 DB]
당구여신 차유람(23·인천당구연맹·사진)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빼어난 외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적인 외모와 빛나는 눈매. 본인은 “실력으로 더 인정받고 싶다”고 하지만 어쩌랴. 세상이 가만두지 않는 것을.

그러나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서울 강남에서만 살았을 것 같은 세련된 이미지이지만, 그녀는 전남 완도 출신이다. 초등학교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후덕한 고향에서 자란 때문에 성격 역시 까다롭지 않고, 털털하다.

그렇다면 식성은? 얼핏 스테이크를 좋아할 것 같지만, 입맛도 전통한식 취향이다. 그래서 취사가 금지돼 있는 선수촌에서 한국의 맛이 더 그리울 수밖에 없다. 13일 광저우아시안게임선수촌. 차유람과 당구대표인 그녀의 언니 보람(25·인천당구연맹)은 오랜만에 매콤한 김치찌개로 허기를 달랬다. 이 김치찌개는 당구자매의 외삼촌인 역도대표팀 고광구 코치의 작품이었다. 조카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준비한 소박한 만찬.

고 코치는 “사실 (차)유람이가 오리고기나 청국장은 물론, 여성들이 쉽게 잘 못 먹는 보양음식들도 잘 먹는다”며 조카의 다른 면모를 소개했다.

광저우(중국)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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