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3R관전포인트] 악! 줄부상…박지성, 맨유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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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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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에브라 플레처 등 주전 잇단 부상
퍼거슨 애스턴빌라 원정 앞두고 골머리
박지성 유일한 희망으로…활약상 관심

박지성 선수. [스포츠동아 DB]
박지성 선수. [스포츠동아 DB]
스타는 위기에서 빛을 발하는 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진가를 떨칠 때가 왔다.

13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 2010∼2011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맨유는 주력들의 연이은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승6무(승점 24)로 리그 2위인 맨유는 선두 첼시(9승1무2패)와 승점 4점차로 벌어져 있어 반드시 승점 3을 추가해야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무엇보다 속출하는 부상자가 걱정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누수가 심하다. 하파엘과 에브라가 최근 맨시티전에서 다리 부상을 입었고, 플레처도 발목을 다쳤다. 오언, 발렌시아도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 발목 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도 12월에나 출격이 가능하다. 라이언 긱스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폴 스콜스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맨유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활용 카드가 마땅치 않다.

애스턴 빌라전에 이상 없이 출격할 수 있는 미드필드 자원으로는 박지성, 오베르탕, 나니, 베베 정도다. 그러나 박지성의 체력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월 21일 부르사스포르(터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출격을 시작으로 2∼4일에 한 번꼴로 출전 중이다. 휴식 없이 거듭되는 출전은 아무래도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역설적으로 박지성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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