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태극낭자 일본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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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6일 07시 00분


미즈노 클래식 1R 1위·4위…최나연 우승땐 올해의 선수

여자골프선수 신지애 최나연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여자골프선수 신지애 최나연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신지애는 5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바바 유카리(일본)와 공동 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신지애는 1번홀(파5)부터 4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12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버디 4개로 만회하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미 LPGA 투어에서 트리플크라운(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을 노리고 있는 최나연도 지난주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얻은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최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선다. 현재 최나연은 164포인트로 청야니(대만·176), 미야자토 아이(일본·174), 크리스티 커(미국·166)에 이어 4위다.

우승할 경우 30점을 받을 수 있어 단숨에 역전이 가능하다.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안선주(23)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를 쳐 김영(30), 강지민(30)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안선주는 이미 일본투어 상금왕이 확정적이어서, 최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한국 선수가 상금왕을 차지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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