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탐라환희…암말 강자 대혼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0월 30일 07시 00분


31일 일요 9경주 분석

‘탐라환희’ 선행 나섰을땐 우승 예감
추입력 압권 6세 ‘백파’ 컨디션 관건
상승세 ‘럭키마운틴’ 추입 승부 가능

31일(일) 9경주(별정Ⅳ, 1800m, 총상금 4억 원)로 열리는 제4회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는 ‘암말 대통령배’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는 국내산 암말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경마 전문가들 이번 경주는 쉽게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을 예상하고 있다. 3세마와 4세 이상 말들의 대결도 볼만해 향후 과천벌을 주름잡을 ‘퀸’을 가려보는 기회가 될 듯하다.

백파(6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7월 경기를 끝으로 장기 휴양을 떠났던 마필이다. 장기간 경주를 하지 않아 컨디션 조절이 승부의 관건이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은 단연 압권. 6세의 나이가 부담이지만 이 정도 편성이라면 해 볼만하다. 통산전적은 25전 9승, 2위 5회로 승률 36% 복승률 56%를 기록 중이다.

탐라환희(4세, 5조 우창구 조교사)

최근 두 번의 대상경주에서 모두 입상하며 강자로 급부상했다. 선행에 나섰을 때 능력을 발휘하는 스타일로 선두로만 일단 나설 수 있다면 우승에 근접할 수 있겠다. 400kg 초반대의 체중이지만 강단있는 플레이가 일품. 최근 5전을 치르는 동안 모두 우승, 준우승을 기록해 기복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통산전적은 13전 5승, 2위 3회로 승률 38.5%, 복승률 61.5%.

럭키마운틴(5세, 정호익 조교사)

직전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입전개는 물론, 여의치 않을 경우 추입 승부까지도 가능한 전천후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32전 8승, 2위 10회로 승률 25%, 복승률 56.3%를 기록하고 있다.

천운(3세, 5조 우창구 조교사)

5조에서 ‘탐라환희’와 동반 출전한다. 3세마로 기대를 받는 마필이다. 데뷔전을 포함해 단 한번도 3위 아래의 성적을 기록한 적 없을 만큼 꾸준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3세마로 4세 이상 마필보다 2kg이 적은 55kg만 짊어지면 된다는 이점도 있다. 통산전적은 9전 4승, 2위 4회로 승률 44.4%, 복승률 88.9%.

러브캣(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전문가들은 늘어난 부담중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경주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려 체력소모만 줄일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21전 9승 2위 2회로 승률 42.9%, 복승률 52.4%.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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