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이용찬 없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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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7일 07시 00분


준PO 엔트리 제외…롯데, 예상 깨고 김수완 OUT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가 26일 발표됐다. 두산에서는 이용찬이 제외됐고 양의지 이두환 김창훈 등이 처음으로 가을잔치에 초대됐다. 롯데는 예상을 깨고 김수완이 빠지고 허준혁 이재곤 김사율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 쪽에서는 문규현 전준우 황성용이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넥센에서 양팀으로 트레이드된 이현승과 황재균도 나란히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용찬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이유에 대해 “일단 준플레이오프는 현재 (1군에)있는 선수들로만 마운드를 운용할 계획”이라며 “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면 그때는 코칭스태프와 의논해 (엔트리에)올릴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용찬은 음주운전 사고로 구단자체징계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징계를 받고 2군에서 자숙중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출장은 가능하다. 김 감독도 “용찬이가 물론 잘못을 저질렀지만 충분한 징계를 받았다. 무엇보다 야구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벌”이라며 “몇 년만 뛰고 그만둘 선수가 아니지 않나. 감독으로서, 나 역시도 야구를 했던 사람으로서 (포스트시즌에)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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