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이렇게 못하는 경기 처음”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1 07:00수정 2010-09-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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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한항공에 1-3 완패…2패 탈락
“이보다 더 짜릿할 순 없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IBK 기업은행컵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이름값만 놓고 보고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삼성화재는 V리그 4회 우승의 프로배구 절대 강자다. 반면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슴을 졸이는 중상위권 팀이다. 하지만 이는 V리그의 경우다.

KOVO컵 대회를 따로 떼어낸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천하의 삼성화재도 대한항공에 맥을 못 췄다. 물론 KOVO컵은 V리그 개막 전에 열리는 이벤트 성격이 짙은 대회이다 보니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않는다. 게다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아 조직력 면에서 V리그와 차이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컵 대회라지만 지고 싶은 팀은 없을 터. 승부욕이 강한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도 마찬가지다. 2006년 시작된 KOVO컵에서 지난해까지 양 팀이 맞붙은 경기는 모두 4차례. 여기에서 대한항공은 3승1패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첫 해인 2006년 1-3으로 패한 이후 3연승이다. 특히 3연승 동안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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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도 기분 좋은 전통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8월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기업은행 컵 남자부 A조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21 25-21 20-25 25-12)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준결 리그에 진출, 1일 우리캐피탈과 조 1위를 다툰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삼성화재는 2패로 탈락했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초반에 신영수와 진상헌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8-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치용 감독은 “삼성화재가 이렇게 경기를 못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허탈해했다.

한편 여자부 준결 리그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 3-2(26-28 27-29 25-17 25-15 16-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38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3일 준결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도로공사는 2일 KT&G와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타진한다.수원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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