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무예의 달인’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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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0일 07시 00분


국제기사대회 13일부터 나흘간 속초서 열려

3일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기사대회’에 10개국 40명의 기사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영국의 폴로 경기와 유사한 격구 장면.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3일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기사대회’에 10개국 40명의 기사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영국의 폴로 경기와 유사한 격구 장면.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제6회 국제기사(騎射)대회’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강원도 속초 영랑호 화랑도체험관광지에서 열린다.

세계기사연맹이 주최하고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회장 김영섭)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미국, 독일, 터키, 일본, 폴란드, 몽골 등 10개국 40명의 기사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말을 달리며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기사(騎射)대회(단사, 속사, 연속사, 단체전)와 모구(毛毬) 단체전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모구는 싸리나무로 모양을 만들어 가죽으로 싼 공으로, 모구 단체전은 한 사람이 모구를 끌고 가면 다른 2∼3명이 말을 타고 따라가면서 활을 쏘아 모구를 맞추는 경기다.

격구와 전통무예 시연도 있을 예정이다. 격구는 말을 타고 장시(杖匙)라 불리는 채를 이용해 공을 쳐서 상대의 골문에 넣는 경기로 영국의 폴로 경기와 유사하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기마문화에 관한 학술세미나도 준비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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