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삼성 조동찬 연장11회 결승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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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5일 07시 00분


■ 삼성 5 - 3 두산 (잠실)

역전·재역전…라이벌 명승부

경기 내내 1-0으로 앞서던 삼성은 8회말 1사 1루에서 좌익수 오정복이 두산 이종욱의 타구를 글러브에 닿기 직전에 놓치면서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곧바로 김현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9회초 박한이의 재역전 2점포로 반격했지만, 9회말 다시 손시헌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줘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두산을 기사회생시킨 좌익수쪽 행운의 2루타가 이번엔 삼성을 살렸다. 연장 11회초, 안타 없이 볼넷과 고의4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조동찬(사진)의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 뒤로 날아갔다. 앞쪽으로 많이 나와 있던 김현수가 황급히 뒤로 돌아 쫓아갔지만 결국 타구는 바로 옆에 떨어졌고,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는 적시 2루타가 됐다. 2회 2사 2·3루, 5회 1사 만루, 7회 무사 1·3루 기회를 모두 놓치고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던 삼성은 경기 막판 분전으로 2위 두산을 3경기 차로 쫓는 데 성공했다. 연장전 전적은 4승 1무 1패.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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