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이닝 완벽투…‘믿을맨’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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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2일 07시 00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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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전 8회 등판 2탈삼진

구위 회복…2연속경기 무실점뉴욕 양키스 박찬호(37)가 5일 만에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박찬호는 11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팀은 3-4로 졌지만 6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던 박찬호는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구위를 빠르게 회복해나가고 있다.

박찬호는 3-4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애덤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다음 타자 맷 위터스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스캇 무어는 3루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박찬호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재활군에 머물다가 1군으로 복귀했다. 부상 여파는 컸다. 4경기 연속 실점하며 ‘믿을맨’ 노릇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알프레도 아세베스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양키스는 결국 방출시켰던 불펜투수 채드 고딘과 재계약했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 위기의식을 느낀 그는 빠른 속도로 몸을 추스렸고 다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에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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